영화 이야기

영화 17 어게인 (2009) 18 어게인 원작 줄거리 결말포함

nowiwon 2021. 3. 27. 05:10

버 스티어스 감독의 "17 어게인 (2009)"

별점 : ★★☆

 

   전도유망한 농구선수 "마이크"와 그의 연인 "스칼렛". 중요한 농구시합이 있던 날, 스칼렛은 마이크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. 이 말에 충격을 받은 마이크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헤매더니 결국 경기 도중 스칼렛을 향해 뛰쳐나가버리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. 그렇게 두 사람은 17살이란 어린 나이에 부부가 됐다. 그로부터 20년후, 풋풋했던 사랑은 식어버렸고 이혼까지 앞두게 된다. 그런데 이혼이 코앞에 다가온 어느 날, 마이크는 이상한 사고를 당했고 다시 깨어나 보니 20년 전 17살 시절로 되돌아가 있었다. 당황한 것도 잠시 곧 친구 "네드"를 학부형으로 위장시켜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에 위장전학을 갔고 그곳에서 자신의 아들 "알렉스"와 딸 "매기"를 만났다. 그리고 전혀 몰랐던 두 아이의 학교생활 모습을 보게 된다. 사실 알렉스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였다. 그 사실에 분노한 마이크는 알렉스를 괴롭히는 주범 스탠을 학생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참 교육시켜준다. 그리고 알렉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며 농구부 주전에 뽑힐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좋아하는 여자애와 잘 될 수 있도록 도움 또한 준다. 그 와중에 알렉스를 괴롭힌 스탠은 사실 딸 매기의 남자 친구였고 마이크는 매기와 스탠이 해어지도록 매기를 설득한다. 그 이후 며칠이 흘러 매기는 성관계를 요구하는 스탠을 거부하다 결국 두 사람은 해어지게 되고 슬퍼하는 매기에게 마이크가 다가가 위로를 건네는데 그녀는 마이크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을 하고 마이크에게 들이댄다.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인 마이크는 매기를 가까스로 떼어내는 데 성공한다. 마이크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아내 스칼렛에게 호감을 표하지만 그녀는 남편의 젊은 모습과 똑 닮은 마이크를 혼란스럽게 여기지만 그에게 철벽을 친다. 하지만 스칼렛에게 다시 한번 진심을 전하고 싶던 마이크는 젊은 모습으로 라도 법정에 출두하여 그녀에게 진심 어린 편지를 읽어준다. 그 편지에 마음이 흔들린 스칼렛은 판결은 연기하도록 하고 그 둘은 스칼렛이 임신 사실을 알린 그 날과 같이 농구 경기에서 다시 한번 만나게 된다. 그곳에서 스칼렛은 마이크와 똑같이 행동하는 그를 자신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자리를 벗어나지만 마이크는 그녀의 뒤를 쫓아간다. 그곳에서 마이크는 17살이 아닌 현재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입을 맞춤으로써 영화는 끝이 난다.

 

"마이크 오도넬 10대" 역 잭 에프론

   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드라마 "18 어게인"으로 리메이크 됐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드라마의 원작으로 써 이 영화를 알게 됐을 것이다.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명장면은 식당에서 스탠을 참 교육해주는 장면이라 생각한다. 사람들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지만 쉽게 할 수 없는 말들은 던지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다. 그리고 오프닝의 마이크와 스칼렛의 복도 씬과 엔딩의 복도씬 또한 인상적인데 두 사람은 많은 시간이 지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사랑을 나누면 17살 때와 같다는 것은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이다.

 

"스탠" 역 헌터 패리쉬

   어찌 보면 하이틴 영화의 정석과도 같은 장면들이 많이 등장해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당시에는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굉장히 참신하게 풀어내어 적은 재작 비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성공시킨 영화이기도 하다. 사람들이 한 번쯤은 상상해볼 "나는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?"라는 질문에 굉장히 로맨틱하고 코믹하게 대답을 하는 수작이라 생각된다.